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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요약

김진현 [질문하는 신학] 5부 인간론 - 19장 욕망론(2)

관리자 등록일 : 2026. 11. 8.

3. 욕망이 우리를 하나님께로 이끌 수 있는가? 인간의 욕망은 노력해도 채워지지 않는 결핍이지만 이것은 때론 자기를 넘어서 신비한 무엇을 향해 가지는 욕구로서의 종교적 의미를 지닌다. 인간이 피조물이라는 말은 존재의 근원에 대한 본능적 욕망을 가진다는 뜻이다. 그래서 아우구스티누스는 이 신비한 마음의 움직임에 대해 “당신은 우리를 당신을 향해서 살도록 창조하셨으므로, 우리 마음이 당신 안에서 안식할 때까지는 편안하지 않습니다.”라고 묘사했다. 사도 바울도 고린도전서 13장에 토마스 아퀴나스도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인간 본성의 최종 목표가 하나님에 대한 갈망으로 자신의 유한성을 초월해 계신 절대자를 보고픈 욕망이라고 보았다. 신앙 여부와 무관하게 우리는 이처럼 종교적 욕망이 있다. 이 욕망을 자각할 때 하나님과의 깊은 관계로 들어간다. CS루이스는 이런 인간의 욕망으로 인해 우리는 유한의 지평을 넘어 이 세상의 모든 좋은 것과 기쁨의 근원이 되는 절대자를 향하게 해준다고 말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욕망이라하여 모든 것을 무시하거나 다른 한편으로 너무 절대시하는 것은 위험하다.   4. 욕망은 악의 근원이 될 수도 있지 않는가? 하나님의 형상인 인간 안에서 피어나는 절대자에 대한 근원적 욕망은 하나님과 우리 사이를 연결해주는 단단한 끈과 같다. 하지만 욕망은 죄를 불러 일으키며, 특히 탐욕은 죄로서 파괴적인 결과를 가져온다. 더나아가 욕망이 종교가 될 때 악랄해지도 한다. 19세기 철학적 무신론자 루드비히 포이어바흐는 인간 마음의 꿈이라하여 인간의 마음은 우상을 만드는 공장이라고 하여 종교를 욕망의 투사로 보았다. 성서는 욕망이 하나님의 뜻에서 벗어나 자기중심성의 노예가 될 때 초월적 지향점을 잃어버리고 악의 근원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즉 자신을 정당화하기 위한 투사물로 종교를 만들어 낸다는 것이다. 이런 종교는 하나님에 대한 불신앙이고 불순종이다. 그래서 욕망이 대중이 원하는 우상을 만들도록 하지 않으려면 하나님을 향한 근원적 갈망을 인간의 그릇된 욕망으로 바꾸지 않아야 한다. 하지만 이것은 말처럼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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