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 통합 주일 예배
- 예배로의 찬양 약할 때, 거룩하신 하나님 다함께
- 환영의 인사 인도자: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회 중: 목사님께도 함께 다함께: 부활의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아멘! 다함께
- 공동기도문 모든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 우리에게 결실의 계절을 허락하시고, 지금까지 풍성한 은혜로 인도하시니 감사합니다. 베풀어 주신 크고 놀라운 은혜를 마음에 새기며, 감사와 기쁨으로 주님께 나아갑니다. 주님, 우리를 통해 영광을 받으소서. 비록 연약하고 부족한 믿음이지만, 우리를 부르시어 주의 자녀로 삼아 주시고, 그리스도 안에서 살아가게 하셨습니다. 때를 따라 성령께서 지혜를 주시고, 선하고 복된 길로 이끄시며, 삶의 수많은 위기와 고난을 감당하게 하셨습니다. 지나온 모든 삶이 주님의 은혜임을 고백합니다. 우리의 삶에 맺게 하신 믿음의 다함께
- 찬송 384장 다함께
- 교독문 105번(감사절 1) 다함께
- 신앙 고백 사도신경(개정판) 다함께
- 송영(삼위일체 하나님을 향한 찬송) 찬송가 4장 다함께
- 대표 기도 김석주목사
- 소식과 나눔 주보를 참조 담임목사
- 성경 봉독 하박국 3:16-19 인도자
- 말씀을 위한 기도 담임목사
- 설교 감사할 수 없는데 감사 담임목사
- 결단 찬양 주 은혜 임을 다함께
- 봉헌 다함께 / 헌금위원: 강영순권사(김시유어린이)
- 일어서서 파송의 찬송 예수 따라가면 다함께
- 일어서서 축도 담임목사
✱ 표는 일어서서 드립니다.
내가 들었으므로 내 창자가 흔들렸고 그 목소리로 말미암아 내 입술이 떨렸도다. 무리가 우리를 치러 올라오는 환난 날을 내가 기다리므로 썩이는 것이 내 뼈에 들어왔으며, 내 몸은 내 처소에서 떨리는도다.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먹을 것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나는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 주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라. 나의 발을 사슴과 같게 하사 나를 나의 높은 곳으로 다니게 하시리로다. 이 노래는 지휘하는 사람을 위하여 내 수금에 맞춘 것이니라. 아멘!
33년 동안 설교를 준비해 오면서 절기와 관련된 설교는 늘 깊은 부담을 줍니다. 한정된 본문과 주제 속에서 매번 새로운 영적 통찰을 찾아내는 일은 어렵지만, 절기는 성도들의 신앙 훈련을 위해 이어온 귀한 유산이기에 신앙적 유익을 위해 깊은 묵상으로 준비하게 됩니다. 현대인들은 불안한 미래와 고단한 삶 속에서 감사를 강요받을 때 오히려 피로감이나 가식적인 느낌을 받기도 합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우리는 성경 속 하박국 선지자의 고백을 통해 진정한 감사의 의미를 되새기게 됩니다.
하박국 선지자가 활동했던 기원전 610년경의 고대 근동은 앗수르가 쇠퇴하고 바빌로니아(바벨론)가 부흥하던 격변기였습니다. 이집트의 느고 2세와 바빌로니아의 갈그미스 전투 등 강대국 사이의 정치적 충돌 속에서 남유다는 심각한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내부적으로는 여호야김 왕의 폭정과 불의, 선지자들에 대한 핍박으로 도덕적·영적 부패가 극에 달했습니다. 이러한 불의와 혼란 속에서 하나님께 간구했던 하박국에게 돌아온 응답은 바빌로니아를 통한 심판의 소식이었습니다. 하박국은 이 거대한 두려움과 절망적 현실 앞에서 창자가 떨리는 불안을 느꼈습니다.
그러나 하박국 선지자는 전혀 기뻐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 밭의 소출이 없고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고 기뻐하겠다고 고백합니다(합 3:17-18). 성경 속 다니엘이나 바울과 실라가 그러했듯, 이들의 감사와 찬송은 문제의 해결이나 환경의 변화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자신과 함께하신다는 깊은 신뢰에서 비롯되었습니다. 감사는 삶에서 무언가를 얻었거나 특별한 신비적 은혜를 경험했을 때만 드리는 것이 아니라, 아무런 변화나 응답이 느껴지지 않는 순간에도 드려야 하는 성도의 신앙적 결단이자 헌신입니다.
"주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라"는 하박국의 고백처럼, 감사한다고 해서 눈앞의 혹독한 현실이 당장 바뀌거나 문제가 즉시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두려운 현실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고 하나님을 바라보며 감사하기로 결단할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그 고난의 현실을 사로잡히지 않고 넉넉히 살아갈 수 있는 영적인 힘을 공급해 주십니다. 억지로 감사의 감정을 짜내려 애쓰기보다, 상황을 뛰어넘어 나와 동행하시는 하나님을 믿는 ‘믿음의 결단’으로서 감사를 시작할 때 참된 기쁨과 승리의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